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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서정원 수원 감독"2명 퇴장, 계획대로 경기 못해 아쉽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4-29 17:04



"전반전 후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잃지 말라고 다독였다. 계획대로 경기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29일 K리그1 10라운드 전북 원정에서 0대2로 패한 직후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전반 바그닝요, 장호익 등 2명의 선수들이 잇달아 레드카드를 받으며 9대11의 수적 열세속에 후반 45분을 버텨야 했다. 리그 1-2위의 맞대결, 무패를 달리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온 양팀의 맞대결, 진검승부를 할 수 없었다. 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위 팀 경기라 관중도 많고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다운 경기를 했어야하는데 본의아니게 2명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초반 2명의 퇴장에 아쉬움이 크다."

2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수원은 공격적인 전술을 유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을 투입하며 세트피스 득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반 13분 이승기에게 첫실점한후 후반 29분 이동국에게 쐐기골을 내줄 때까지 30분 가까이를 몸 던진 투혼으로 버텼다.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한사람, 두사람 퇴장 당하더라도,어렵지만 상황상황을 끊으면서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염기훈을 투입했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두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더운 날씨에 우리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래는 서정원 수원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는 여러 모로 아쉽다. 1-2위 팀 경기라 관중도 많고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다운 경기를 했어야하는데 본의아니게 2명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초반 2명의 퇴장에 아쉬움이 크다.

-9대11 수적열세에도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한사람, 두사람 퇴장당하더라도, 어렵지만 상황상황을 끊으면서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염기훈을 투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두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님의 너무하네라는 벤치 목소리가 중계에서 들렸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 상황상황, 장면장면이 아쉬웠다.

-2명 퇴장으로 주중 경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지금 경기수가 많고 체력 부담도 큰데 로테이션을 하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 2명이 퇴장을 당해서 상당히 힘든 일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나가면 늘 자기몫을 충분히 해준다. 다음 경기에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

-장호익 선수 퇴장, 이동국 두번째골 장면, 염기훈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진 장면 등에서 아쉬움이 있을 것같은데,

▶당연히 그런 장면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두번째 골 먹는 장면 아쉬웠다. 바그닝요 장면과 비슷하게 두번째 골 장면에서 우리 선수가 발 밟혔다. 염기훈 선수 장면에서도, 염기훈 선수가 거짓말 하겠나. 오버액션이었다면 옐로카드 를 줘야했지 않을까?

-경기 후 곽광선 선수가 관중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선수들이 울분이 있었다. 전반전 끝나고 냉정함 잃지 말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좀더 냉정하게 짚고 정비해서 다음경기 준비하겠다.

-수적 열세속에서도 첫골 이후 오랫동안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전반 끝나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했다. 숫자적으로 부족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다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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