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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후 선수들에게 냉정함을 잃지 말라고 다독였다. 계획대로 경기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아래는 서정원 수원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는 여러 모로 아쉽다. 1-2위 팀 경기라 관중도 많고 열기도 뜨거웠다. 경기다운 경기를 했어야하는데 본의아니게 2명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초반 2명의 퇴장에 아쉬움이 크다.
-9대11 수적열세에도 공격적으로 도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한사람, 두사람 퇴장당하더라도, 어렵지만 상황상황을 끊으면서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염기훈을 투입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두 사람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더운 날씨에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님의 너무하네라는 벤치 목소리가 중계에서 들렸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 상황상황, 장면장면이 아쉬웠다.
-2명 퇴장으로 주중 경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는데.
▶지금 경기수가 많고 체력 부담도 큰데 로테이션을 하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 2명이 퇴장을 당해서 상당히 힘든 일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뒤에 있는 선수들도 나가면 늘 자기몫을 충분히 해준다. 다음 경기에도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
-장호익 선수 퇴장, 이동국 두번째골 장면, 염기훈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진 장면 등에서 아쉬움이 있을 것같은데,
▶당연히 그런 장면 등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두번째 골 먹는 장면 아쉬웠다. 바그닝요 장면과 비슷하게 두번째 골 장면에서 우리 선수가 발 밟혔다. 염기훈 선수 장면에서도, 염기훈 선수가 거짓말 하겠나. 오버액션이었다면 옐로카드 를 줘야했지 않을까?
-경기 후 곽광선 선수가 관중과 충돌하는 장면도 있었다.
▶선수들이 울분이 있었다. 전반전 끝나고 냉정함 잃지 말라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좀더 냉정하게 짚고 정비해서 다음경기 준비하겠다.
-수적 열세속에서도 첫골 이후 오랫동안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 의지가 강했다. 전반 끝나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의지가 강했다. 숫자적으로 부족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다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