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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광주 박진섭 감독 "아산 같은 팀을 상대로 매우 만족스럽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4-29 19:13


광주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아산 같은 팀을 상대로 매우 만족스럽다."

승장 박진섭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상대는 개인 능력이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전반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어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1라운드 승점 15점이 목표였는데 약간 못 미쳤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골도 터지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 이 기세를 몰아 2라운드도 잘 해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이 안 터질 때도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고는 안 했다. 우리 선수들이 아산 같은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아주 만족스럽게 잘 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개인적인 노력은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잘 싸워준 박동혁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FC의 '벌떼 축구'가 통했다. 아산 무궁화를 원정에서 무너트렸다. 광주는 선수 전원이 수비를 했고, 또 역습 과정에서 매우 빠르고 날카로웠다.

광주가 29일 아산 이순신운동장에서 벌어진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2부) 9라운드 경기서 아산을 2대1로 물리쳤다. 광주는 최근 3승1무,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려 3승4무2패를 기록했다. 또 이번 시즌 원정 4경기(2승2무) 무패행진을 달렸다. 반면 아산은 이번 시즌 홈 첫패(3승1무1패)를 기록했다.

광주가 전반 22분 정영총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정영총은 김정현의 크로스를 매끄럽게 트래핑 후 정확하게 차 넣어 시즌 2호골을 터트렸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7분 만에 나상호의 PK골(시즌 4호)로 2-0으로 리드했다.

홈팀 아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산은 전반 7분 김 현의 PK가 광주 골키퍼 윤보상의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김 현의 헤딩슛은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아산은 0-2로 끌려간 전반 43분, 교체 투입된 한의권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한의권은 이명주가 내준 볼을 강하게 땅볼로 차 넣었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후반 황인범 김민균까지 투입, 공격의 빈도를 높였다. 반면 광주 박진섭 감독은 후반 정준연 여봉훈 등을 투입했다.

아산은 후반 광주 보다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명주 김 현의 연이은 슈팅의 결정력이 부족했다. 광주는 아산의 파상공세를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막았다.
아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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