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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3경기 연속 무승. 그보다 뼈아픈 건 3경기 연속 무득점이었다.
최 감독이 꾸준히 강조하는 점은 결정력 보다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다. 최 감독은 지난 25일 제주전에서 0대1로 패한 뒤 "50대50의 찬스가 아니라 가능성이 높은 더 확실한 찬스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문전까지 연결되는 과정이 아쉽다는 의미다. 29일 강원전에서도 똑같은 문제가 나왔다. 최 감독은 "빌드업, 설계, 피니시의 구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는 피니시가 잘 돼서 득점을 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선 설계 구간이 흔들리다 보니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9라운드를 치르면서 16~17골은 나왔어야 한다. 최근 애를 먹고 있다. 세밀함이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포항은 10라운드에서도 무득점에 그쳤다. 10경기 포항의 득점은 12점. 1위 전북이 21득점, 2위 수원이 16득점, 3위 경남이 17득점 등 상위권 팀들에 비해 확실히 공격력이 떨어진다. 지난 시즌 19골을 기록한 공격수 양동현의 공백을 숨길 수 없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팀 내 최다 득점 1, 2위인 레오가말류(4득점), 김승대(3득점)도 주춤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