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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K리그1 최다 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자신들이 2014년 수립한 9연승을 다시 달성했다. 또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이어갔다. 이번 시즌 홈 9연승(ACL 경기 포함)도 이뤘다.
대구는 전반 16분 정우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와 아쉬움이 컸다.
전북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전반 17분 발목 통증으로 교체 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10월 오른 무릎 수술을 받았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김민재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1m96)을 중앙 수비수 자리에 교체 투입됐다. 김신욱은 중앙대 시절까지 중앙 수비수였고 프로 데뷔해 울산 현대에선 공격수로 전향했다. 전북 현대 이적 후 2016년 서울전에서 수비수로 교체 투입된 적이 있었다.
전북은 전반 44분 임선영의 추가골로 2-0으로 도망갔다. 로페즈가 임선영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로페즈의 경기력은 가장 빛났다. 그는 지난 두 경기(수원, 강원)를 쉬었다. 제주전 퇴장으로 결장해 체력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로페즈는 빠른 스피드로 대구 측면을 초토화시켰다. 몸싸움에서 대구 수비수를 압도했다. 로페즈가 볼을 잡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할 때 대구 수비진에서 균열이 자주 발생했다.
로페즈는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이 로페즈에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로페즈는 대구전에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까지 했다. 스피드 뿐 아니라 움직임과 활동량이 한마디로 엄청났다.
대구의 후반 반격이 거셌다. 후반 15분 박한빈이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1골을 따라붙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티아고 이동국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5일 전남전(원정)이다. 대구는 경남전을 준비한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