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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님을 저격할 생각이 없었다."
서울은 최근 '사령탑 교체'라는 혼란을 겪었다. 서울은 지난달 30일 황선홍 전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개막 10경기에서 2승4무4패(승점 10)를 기록, 9위에 머무른 것. 서울은 이을용 2군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 키를 맡겼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박주영은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 예상됐다. 선수들이 수비부터 열심히 했다.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각보다 다리 경련은 없다. 몸관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선수,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베테랑으로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 미안한 마음이 있다. 팬들이 비 맞고 응원하는 것을 TV로 봤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을 저격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황선홍 감독님을 저격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우승한 이후에 발전한 부분이 부족했기에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총평.
▶어려운 상황이 예상됐다. 선수들이 수비부터 열심히 했다. 조금씩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첫 풀타임이다.
▶생각보다 다리 경련은 없다. 몸관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SNS 논란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안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선수,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베테랑으로서 도움이 되지 못하고,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 미안한 마음이 있다. 팬들이 비 맞고 응원하는 것을 TV로 봤을 때 마음이 좋지 않았다.
-'2년'이라는 말은 황선홍 감독을 저격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님을 저격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우승한 이후에 발전한 부분이 부족했기에 말한 것이다. ACL에 나가지 못했다.
-할 말은 하겠다는 것은 무슨 의미였나.
▶주어진 상황이든 열심히 하겠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선수 대표해서 말은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 드리겠다.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있다.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 그러나 선수들,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그렇게 표현했다.
-인터뷰 요청에 어떤 생각이 들었나.
▶별 생각은 없었다. 제가 피할 이유는 없었다.
-서울에 우여곡절이 있다.
▶중요한 것은 FC서울이라는 팀이 정상궤도에 올라야 한다. 선수들 분명히 책임 있다. 좋은 경기력과 좋은 성적을 내면 문제될 것이 없다. 정상궤도 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과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닌가.
▶특별히 말씀하시는 일이 없다. 해프닝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