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14일 개막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태극마크를 달 주인공들이 조만간 결정된다. 현장점검을 거의 마무리한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은 14일까지 예비 명단(35명)을 FIFA(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한다. 또 이날 서울시청에서 최종 엔트리 23명+'알파(약간명)'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은 축구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최종과 예비 엔트리 명단에 뽑힐 가능성이 높은 태극전사들을 추렸다. 신태용 감독의 머리 속에는 이미 최종 엔트리 23명과 예비 엔트리 35명의 명단이 모아졌다. 그는 3월 유럽 원정 친선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최종 명단의 약 80%가 가려졌다고 했다.
1선을 받쳐줄 미드필더진의 핵심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삼성) 정우영(빗셀 고베) 박주호(울산)는 최종 엔트리 포함이 유력하다. 중거리슛이 인상적인 이창민(제주)을 발탁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월드컵 본선과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의 포함 여부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이명주 주세종(이상 아산) 김성준(서울) 등은 미드필더 예비 엔트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태용 감독이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포지션은 수비라인이다. 연이은 부상 선수 때문에 명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때까지 여러 변수를 고려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현재 장현수(도쿄) 이 용 최철순 홍정호(이상 전북) 윤영선(성남) 김민우(상주)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센터백 장현수는 신태용호 수비의 핵심으로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컴백했다. 부상으로 재활 중인 전북 풀백 김진수(무릎)와 전북 중앙 수비수 김민재(종아리뼈)는 본선 출전 가능성이 50대50이다. 따라서 신 감독이 두 핵심 수비수를 어느 쪽으로 분류하느냐에 따라 명단이 요동칠 수 있다. 김진수와 김민재가 최종 명단에서 빠질 경우 홍 철(상주)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진수와 김민재가 6월 본선 조별리그에서 출전이 가능하다고 볼 경우 예비 엔트리에 들어갔다가 6월 4일 최종 엔트리 제출 때 최종적으로 바꿔치기할 가능성도 있다. 수비수 예비 명단에는 고요한(서울)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도스) 등의 이름도 올라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은 실리 위주다. 부상 선수들에게 시간을 주겠지만 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에선 냉철하게 가부를 결정할 것이다. 김진수와 김민재도 마냥 기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3명을 선발할 골키퍼에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를 선택할 것이다. 갑자기 변화를 주기 어려운 포지션이다. 신태용호는 21일부터 모여 손발을 맞추는 훈련을 시작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예상 신태용호 러시아월드컵 본선 엔트리 명단(최종 23명+예비)
▶GK(3명)=김승규 김진현 조현우
▶DF(8명+5명)=장현수 이 용 최철순 윤영선 김민우 홍정호 김영권 홍 철(김진수 김민재 고요한 권경원 정승현)
▶MF(8명+4명)=기성용 권창훈 구자철 이재성 염기훈 정우영 박주호 이창민(이청용 이명주 주세종 김성준)
▶FW(4명+3명)=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이근호(지동원 석현준 황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