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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군단' 성남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패배를 잊었다.
딱 하나, 걱정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 운영이다. 성남은 올 시즌 에델(31·브라질), 무랄랴(25·브라질), 오르슐리치(31·크로아티아)로 선수단을 꾸렸다. 그러나 이 가운데 현재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하는 선수는 공격수 에델 한 명에 불과하다. 에델은 9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무랄랴는 저하된 컨디션이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오르슐리치는 부상중이다.
그러던 중 변수가 발생했다. 에델이 전치 4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5월 한 달은 에델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때 마침 무랄랴가 부활했다. 올 시즌 리그 6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무랄랴는 광주전에서 선제골을 꽂아 넣으며 부활을 알렸다. 팀 합류가 늦어 컨디션을 제때 끌어올리지 못했던 무랄랴는 리그 7경기 만에 마수걸이골을 터뜨리며 에델 공백 메우기에 희망을 던졌다. 무랄랴까지 터진 성남은 21일 안산과의 맞대결에서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