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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이 고르고 골라 28명의 태극전사를 낙점했다. 하지만 전부 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는 없다. 2주간 '피말리는' 경쟁이 다시 벌어진다. 5명은 다음달 3일 출국하는 오스트리아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다.
12명을 뽑은 수비수 쪽엔 탈락자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 예비 태극전사들의 부상이 속출했던 수비라인은 신태용 감독이 가장 머리 아픈 포지션이다. 장현수 윤영선 김영권 정승현 권경원 오반석이 중앙 수비수로, 김진수 박주호 이 용 김민우 홍 철 고요한이 풀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와 풀백 6명씩이다.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무릎)는 회복 속도가 느릴 경우 마지막에 탈락 가능성이 높다. 장현수 이 용 김영권 권경원 박주호 정도는 최종 엔트리 발탁이 유력하다. 김민재 부상으로 발탁된 오반석과 정승현 김민우 홍 철 등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수로 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이근호를 발탁했다. 부상만 없으면 4명의 공격수는 그대로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주축은 간판 공격수 손흥민과 전방 압박이 좋은 황희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황희찬은 첫 발탁. 수문장은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로 정해졌다. 이 3명도 다치지 않으면 탈락자는 없을 것이다. 예비 명단에는 골키퍼 구성윤, 수비수 최철순, 미드필더 손준호 이명주 이창민 지동원, 공격수 석현준까지 7명이 포함됐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누가 월드컵 본선에 갈 지 모른다. 희생정신을 많이 볼 것이다. 팀전술과 조직력에 녹아드는 것도 본다"고 말했다.
2일 휴식을 취한 태극전사들은 3일 월드컵 장도에 오른다. 유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에서 8일 동안 시차 및 유럽 환경 적응에 들어간다. 신태용 감독이 사전답사를 통해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을 캠프지로 정했다. A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7일, 이하 현지시각) 세네갈(11일)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점검을 갖는다. 두 경기를 통해 신태용호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스웨덴전(18일) 베스트 11이 사실상 결정된다.
신태용호의 러시아 입성은 12일이며 러시아 북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첫 스웨덴전을 준비한다. 스웨덴전 이틀 전인 16일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스웨덴전(18일 오후 9시, 한국시각)을 치르고 바로 베이스캠프로 복귀한다. 2차 멕시코전(로스토프)은 24일 오전 0시이고, 마지막 독일과의 3차전은 27일 오후 11시 카잔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16강 일정은 달라진다. F조 1위가 되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조 2위와 8강 진출을 가린다. F조 2위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16강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독일전을 마치고 귀국한다. 서울시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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