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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천이 극장 골을 터뜨렸다.
전반 초반 울산이 공격을 주도했다. 양쪽 측면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했다. 그러나 인천도 잘 버텼다. 인천에선 무고사가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진에서 공을 잘 빼냈고,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전반 14분에는 무고사 가 왼쪽에스 크로스를 올렸다. 김진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인천 미드필드진에서 임은수는 두 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울산도 짧은 패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판에는 인천이 흐름을 가져왔다. 문선민-아길라르-무고사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날카로웠다. 다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0-0으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울산이 귀중한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아크서클 왼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교체 투입된 쿠비의 반칙이었다. 키커로 나선 오르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날린 공이 골문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공이었다.
인천도 끝까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7분 무고사가 골문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막판 송시우 투입으로 반전을 노렸다. 끝내 골문을 열렸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골문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임은수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경기는 종료됐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