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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1승이 가능할까 걱정했다. 뜨거운 함성이 기적을 만들었다. 우리가 후배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용기와 투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팀2002는 한국 대표 축구스타, 스포츠 리더로서 지난 16년간 꾸준한 선행도 이어왔다. 축구발전기금 1억 원, 유소년전용 풋살장 건립 비용 2억 원, 소외계층에 세탁기 100대를 기부하는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8년 지옥 대진, 부상자 속출 등 악재속에 월드컵을 맞게 된 후배들을 위해 2002년 '4강 영웅'들이 뭉쳤다. 후배들의 가장 든든한 서포터를 자청했다. 31일 오후 3시30분, 서울월드컵 경기장내 풋볼팬타지움에서 2002년 선배들이 2018년 후배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16년 전 월드컵을 준비하던 절실한 마음가짐과 노하우, 승리의 기운도 전수한다. 오후 4시30분부터는 서울월드컵경기장 풋살구장에서 1시간 동안 친선 풋살 경기를 치르며 땀흘린다. 팀2002 레전드들이 현역 시절 못잖은 뜨거운 열정을 불사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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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다출전(706경기) 골키퍼'의 혜안을 지닌 김 회장은 러시아월드컵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쉽진 않다"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무엇보다 첫경기인 스웨덴전에서 1승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한다. 독일과 마지막으로 붙는 대진은 좋다. 독일은 일단 멕시코, 스웨덴전에 올인할 것이다. 2승 후 16강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경우 비길 수도 있다. 물론 독일은, 백업 선수들도 세계적 선수들이지만 국가대표팀도 프로팀에게 질 수 있는 것이 축구다. 조직적인 문제다. 월드컵은 결국 전략이다."
권창훈 김민재 염기훈 이근호 등의 부상 낙마와 관련해 김 회장은 "최악은 맞지만, 위기감이 '한배'를 탄 운명공동체의 결속을 더 단단하게 해줄 때가 있다"고 봤다. "퇴장 등 수적 열세 속에도 경기를 비기고 뒤집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위기가 선수들의 긴장감, 집중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후배들에게 그래서 더 큰힘을 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열두번째 선수,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당부했다. "한일월드컵에서 가장 감사한 일은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이었다. 그 함성이 4강 기적을 만들었다. 최근 월드컵과 대표팀을 향한 관심이 가라앉은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드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