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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은 부족했지만, 공격은 날카로웠다.
멕시코는 기본 전술인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베테랑 헤수스 코로나가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진에는 에드슨 알바레스-우고 아얄라-오스왈도 알라니스-헤수스 가야르도가 포진됐다. 예선에서 주로 백업을 맡았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 미드필드진에선 엑토르 에레라-헤수스 몰리나-에릭 구티에레스가 나섰다. 공격수로는 헤수스 코로나-하비에르 에르난데스-하비에르 아퀴노가 배치됐다.
멕시코는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수비 진영에서 올라오는 패스가 위협적이었다. 중원에서 공격까지 이어지는 패스도 깔끔했다. 미드필더 에레라는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39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 정면에서 기습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가 가까스로 공을 쳐냈다. 코로나도 오른쪽 측면을 끊임 없이 파고 들었다. 역습 기회에선 5~6명의 선수들이 빠르게 공격진으로 침투했다. 여기에 2선에서 침투하는 공격수들을 겨냥한 로빙 패스도 위력적이었다. 여러 차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멕시코의 빠른 공격은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한다. 수비 불안 문제를 안고 있는 한국이기에 더 큰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 멕시코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