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호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전략은 '스웨덴전 올인'이다.
훈련에 앞서서는 비디오 미팅도 가졌다. 보스니아의 전력에 대해 분석하고, 보스니아전을 통해 스웨덴을 상대로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비교하는 영상을 봤다. 신 감독은 훈련 후 온두라스전과 어떻게 다르게 플레이를 할지에 대해 숙지시켰다. 유럽팀을 상대로 역할이 중요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은 "스웨덴과 비교해 보스니아도 장신 수비수라는 점이 같다. 수비가 좋기에 그들을 어떻게 뚫어야하는지가 숙제다. 에딘 제코(AS로마) 등 좋은 선수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야 한다. 숙제를 풀 좋은 기회"라고 했다. 이어 "팀에 녹아드는 공격을 해야 한다. 물론 공격수는 골로 얘기해야 한다. 제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공간을 만들어서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후 숙제를 안았다. 이후 성장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보스니아전은 또 하나의 의미가 더 있다. A매치 처음으로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된다. K리거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유럽파는 생소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미 이에 대한 교육을 한 바 있지만, K리거들이 직접 나서 유럽파들을 돕고 있다. 김신욱은 "VAR 교육을 받으면서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이 독일을 제외한 유럽 선수들에게 무엇을 주의해야하는지 얘기했다. 월드컵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지 중요하게 미팅을 했다"고 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