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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슈퍼스타 손흥민(26)의 가치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발표 기준(6월 1일) 손흥민의 '밸류'는 9020만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40억원이다. 어마어마한 돈이다. 다른 기관인 '트랜스퍼마르크트닷컴'이 매긴 손흥민의 이적료 가치는 5000만유로, 약 632억원이다. 이 또한 큰 돈이다. 역대 한국 선수 중 이렇게 축구 시장에서 몸값이 높게 올라간 선수는 없었다. 아시아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손흥민은 또 자책해야만 했다. 그는 "저 때문에 팀분위기가 흐트러진 것 같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우리는 전혀 안 싸웠다. 이런 걸 거짓말 해서 뭐 하겠나. 저는 분위기 나쁘게 하는 사람 아니다. 팬들이 우리를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팬들에게 당부했다. "월드컵은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다 잊혀진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너무 안 좋은 시선으로 안 봐주셨으면 좋겠다. 지금은 비판보다 힘을 조금이라도 실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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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누구보다 월드컵 본선의 무서움을 알고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가 주는 압박감과 실수 하나가 패배로 이어진다는 걸 경험했다. 그렇지만 손흥민은 지고 싶지 않다. 승부욕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패했을 때 감정을 감추질 못한다. 팀 동료들에게 "잘 하자"고 당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세네갈과의 비공개 마지막 평가전(오스트리아 그로딕)에서 동료 태극전사들과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네갈은 EPL에서 함께 경쟁하는 리버풀의 윙어 사디오 마네(26)가 간판 얼굴이다. 마네는 손흥민과 동갑이고 포지션도 비슷하다. 또 시장 가치도 같은 수준이다. CIES가 매긴 마네의 가치는 9160만유로(약 1158억원)다.
레오강(오스트리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