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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보여주세요."
개막을 불과 몇 시간 앞둔 모스크바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모스크바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관광객은 떼를 지어 승리를 노래했다. 각국의 축구팬들이 모이다보니 재미난 에피소드도 발생한다. '영원한 맞수'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응원단은 거리에서 응원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공식 개막전에서 충돌하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응원단은 자국의 이름을 연호하며 장외싸움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루는 대규모 응원단을 꾸려 응원전을 치렀다. 꼭 이들 무리에 끼지 않아도 덩달아 흥이 나는 축제의 현장이다.
개막전이 펼쳐지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은 이미 흥분의 도가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지하철에서부터 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장으로 걸어가는 15분은 축제였다. 한쪽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춤을 췄다.
모스크바(러시아)=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