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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이다. 시작부터 꼬였다.
한국에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A조와 E조는 다른 그룹과 달리 5개국이 경합을 펼친다. 조별리그부터 4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빡빡한 일정, 더운 날씨, 단 20명이라는 최소 엔트리로 대회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 경기를 더 치르게 된 만큼 체력 문제가 대두되게 됐다.
촌극이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실수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에 두 팀이 누락됐다. 당시 AFC는 아시안게임 참가국 24개국을 4팀씩 6개 조로 나누는 조 추첨을 진행했는데, 행사가 끝난 뒤 OCA가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를 누락한 채 AFC에 참가국을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결국, 지난 조 편성 결과를 인정하고 재추첨을 통해 누락된 두 팀을 2개 조에 추가 배정하는 방식으로 조 편성을 진행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A조=인도네시아, 홍콩, 라오스, 대만, 팔레스타인
▶B조=태국,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카타르
▶C조=이라크,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D조=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
▶E조=대한민국,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F조=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미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