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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소속팀인 보훔과 재계약했다.
기우였다. 이청용은 매우 빠른 속도로 독일, 그리고 팀에 녹아들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지난 10월 치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는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덕분에 보훔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6승6무3패(승점 24)를 기록, 18개 팀 가운데 5위를 달리고 있다.
구단은 이청용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불과 입단 4개월여 만에 '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세바스티안 보훔 단장은 "이청용은 짧은 시간에 안에 독일 축구와 우리 팀에 적응했다. 그는 유연하고 안정된 플레이로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구단과 재계약한 이청용은 "독일 축구가 기술적으로 수준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 구단은 내가 독일 축구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팬들의 응원이 자신감을 찾게 했다. 보훔과 재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청용은 경고 누적으로 직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린 이청용은 10일 열리는 파울리와의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