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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언제부터인가 대표팀에 오는게 부담스럽더라."
2008년 2월 동아시안컵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구자철은 이번 아시안컵 8강전까지 A매치 통산 76경기를 뛰면서 19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자신을 스타로 만든 아시안컵에서 유종의 미를 원했지만 아쉽게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채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구자철은 "개인적으로는 최선을 다했고, 대표팀 올때마다 최선을 다했다. 좋은 마무리를 짓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그동안 선수로 고생했다고 스스로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맛봤다. 그는 아시안컵 세 차례(20011년·2015년·2019년)에 나섰고, 월드컵 무대도 두 차례(2014년·2018년) 참가했다. 그래서 할 말이 더 많아보였다. 특히 대표팀은 흔드는 여러 목소리들에 대해 아쉬움을 보였다. 구자철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사나 댓글을 안본다. 그게 오히려 더 좋고, 도움이 된다. 언제부터인가 대표팀에 오면서 부담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도 여러 논란들이 이어졌다. 구자철은 "선수들이 더 자신있고 즐겁게 축구를 해야 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더라"고 했다. 이 용(전북) 역시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과 다르게 안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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