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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2019년 시즌 준비를 위해 전력 보강 완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19일까지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수원은 데얀-바그닝요-사리치 등 외국인 선수 3명을 연습경기 주전으로 활용하며 조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 선수의 'IN & OUT'이 적지 않았지만 다른 팀과 달리 외국인 선수 조합을 일찌감치 완성한 터라 큰 걱정은 없다.
여기에 나머지 아시아쿼터만 갖춰지면 금상첨화다. 수원은 지난달 이란 출신 자헤디를 영입하려다가 과거 도핑 전력으로 인한 비난 여론 때문에 포기하는 진통을 겪은 적이 있다. 그래서 제대로된 마지막 퍼즐이 더 간절하다.
수원은 UAE(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을 찾아가 출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보군을 물색한 것은 물론 아시안컵 기간 동안 리그 일정을 치른 호주 리그 등 다른 리그에서도 흙속의 진주를 찾아왔다.
결국 호주 리그의 일부 선수들이 이임생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에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포지션은 자헤디 영입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공격수다.
박기동이 경남으로 떠났기 때문에 전방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나이가 많은 데얀(38)의 체력 문제를 감안해 데얀의 부담을 분담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수원 관계자는 "데얀을 받쳐 줄 섀도, 투톱 가능형이거나 데얀을 대신해 최전방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로 후보군을 압축했다"고 말했다.
수원이 아시아쿼터를 공격수로 활용하는 것은 2011년 게인리히(우즈베키스탄) 이후 8년 만이다. 2012∼2013년에 보스나, 2017∼2018년 매튜가 있었는데 모두 호주 출신에 수비수였다. 2014∼2016년 시즌에는 아시아쿼터를 사용하지 않았다.
보스나와 매튜 사례로 볼 때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로 재미를 봤던 수원이다. 특히 매튜는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로 K리그에서도 '베스트11'급 수비력을 자랑하며 작년 7월 좋은 대우를 받고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다)로 이적했다.
만약 수원이 '호주산 퍼즐' 맞추기에 성공한다면 일정이 진행중인 호주 리그에서 합류하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임생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수원의 2019년 시즌은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카드로 성공사례를 기대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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