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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필수품이 됐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K리그 경기장 곳곳에서 마스크를 낀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 4월 이사회를 열고 미세먼지 규정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3월의 시작과 동시에 탁한 대기질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경기 취소 및 연기도 가능하다. 연맹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경기가 취소 및 연기될 경우 기타 자연재해와 동일한 규정으로 순연 일정을 잡는다"고 설명했다.
대회요강 제18조를 보면 '공식경기가 악천후, 천재지변 등 불가항력에 의해 경기개최 불능 또는 중지(중단) 됐을 때 재경기는 원칙적으로 익일 동일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돼 있다. 다만, 연기된 경기가 불가피한 사유로 다시 연기될 경우 개최 일시 미 장소는 해당팀과 협의 후 연맹이 정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 지난해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연기된 제주와 수원의 K리그1(1부 리그) 경기다. 당시 두 팀의 경기는 강력한 태풍 탓에 연기됐다. 하지만 이튿날에도 태풍이 계속된 관계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연맹은 A매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과 일정이 겹치지 않는 빈 날짜를 찾아 경기를 진행했다. 미세먼지 이유로 경기가 취소 또는 연기될 경우 이와 동일하게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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