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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잊고 싶은 일주일이 될 것 같다.
아틀레티코는 결과뿐 내용면에서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다. 통계업체 'Opta'에 따르면 산 마메스(빌바오 홈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전반 45분 동안 한 1개의 유효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1년 12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인 디에고 코스타, 앙투안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을 동시에 투입하고도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후반 2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으나, 모두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종료 직전 모라타는 문전 앞 노마크 찬스를 어이없게 놓치기도 했다. 결국, 수비가 단단하기로 정평이 난 아틀레티코는 일주일 동안 2경기에서 5번이나 골문을 내주는 최악의 경기를 하며 연패를 당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토리노에서 좋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인 이후 (경기력을)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 전반에는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으나, 빌바오가 더 효율적이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타이틀 레이스에 대해선 "뒤로 물러나 상황을 관찰하고 우리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순간이다. 토리노에서 그런 경기를 하고 나선 (우승 경쟁이)쉽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의 우승 경쟁 포기를 선언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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