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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때 벵거 아스널 감독의 전화를 받았다. 어메이징했다."
아데바요르는 레알마드리드 시절 사령탑이었던 조제 무리뉴 감독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비화도 공개했다. 아데바요르는 2010~2011시즌 맨시티를 떠나 무리뉴의 레알마드리드에서 임대로 뛰던 시절 라커룸 '생생' 목격담을 전했다. "레알에 있을 때 우리가 3대0으로 이기고 있었던 하프타임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드레싱룸으로 들어오더니 냉장고를 차고, 텔레비전을 발로 차고, 물통을 집어던지며 화를 냈다. 모든 사람을 싹 다 죽여놨다"고 했다. "어느날인가는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직후였다. 무리뉴는 '모든 사람들이 네게 세계 최고라고 하던데 네 플레이는 엉망이었어. 네가 최고라는 걸 내게 보여줘'라며 몰아세우더라. 호날두는 그 말을 받아들였다.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중요한 하나를 놓쳤다는 것이었다."
아데바요르는 '우주 최강' 호날두 바로 옆에서 훈련한 경이로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알마드리드에서 우리와 함께 훈련할 때 호날두는 마치 애들과 훈련하는 것같았다. 등으로 패스를 하고 목으로 컨트롤하고…, 원터치에 5초 이상 볼을 소유했다. 어떻게 그런 것이 가능했는지 모르겠다. 체육관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는 '와우!' 정말 대단했다. 그 당시엔 라모스와 내가 팀에서 가장 강한 선수였는데 호날두가 들어와서는 '그 정도가 강한 거야?'라는 듯 운동을 했다. 우리가 다섯 개를 할 때 호날두는 서른 개는 거뜬히 해냈던 것같다"고 돌아봤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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