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뛰는게 아니라 이기는게 꿈이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뛰었는데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잘했던 경기, 못했던 경기, 좋았던 기간, 안좋았던 기간이 있었다. 다 소중한 시즌이었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그중에도 짜릿한 순간을 꼽으면.
골도 중요하지만,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른 것이 감사할 일이다. 사람들이 골을 연호하고, 좋아하고, 축구는 골로 말하지만, 축구를 안다치고 한 것에 대해 행복했다. 골은 들어갈때 들어가고, 안들어갈때 안들어간다. 다 소중한 골이다.
-팬들 사이에서 혹사 논란이 있는데.
올 시즌도 작년 시즌도 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혹사라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에 행복하게 잘지내고 있다. 몸상태도 괜찮다. 잘 준비하고 6월 마지막 두 경기다. 끝나면 쉴 수 있어서 하루하루 잘 지내려고 한다.
-후배들이 잘하고 있는데.
경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다. 어제 시차 때문에 중간에 경기를 봤다.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얼마나 많은 고생하고 희생 했겠나. 우리는 그 어린 선수들을 보면서 바란다기 보다는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8강 가는 것은 어려운데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다. 20세 선수들도 모두가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고, 더 잘해서 4강, 우승까지 가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강인의 플레이를 보고 어땠나.
개인적으로 한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강인이는 더 어리고, 더 기회가 있다. 발렌시아에서 뛰는 것 자체가 그 선수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강인이는 그 모습 보여줄려고 한다. 다른 선수들이 잘 받춰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른 선수들의 희생, 대회를 임하는 과정이 있기에 모든 선수들이 칭찬 받아야 한다.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해 할 말 있나.
없다.
-벤투 감독이 다양한 활용을 예고했는데.
포지션을 정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감독님이 중앙수비 보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 어느 자리든 준비는 됐다. 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영광이다. 나의 능력을 뽑아줄 수 있는 자리를 감독님이 찾아주시기에, 내가, 그리고 선수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임무다.
-UCL 베스트11에도 뽑혔는데.
나한테는 큰 영광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선수들 덕분에 그런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부족함에도 팬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해주는 응원과 환호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
-대표팀에서 뛸 때 신경쓰는 부분은.
경기장에 나가면 선수들이 나하나만 잘해야 한다는 생각 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얘기도 많이 한다.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최대한 훈련에서, 경기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게 내가 하는 임무다. 그 선수들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게 하고 싶다.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