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20일 오후 7시 '상암벌'에서 시즌 두번째 '전설 매치'가 벌어진다. 3위 FC서울(승점 42)이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45)를 불러들였다.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22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과 전북의 대결은 '슈퍼매치' 이상으로 치열하다. 올해 첫 대결에서 아슬아슬한 내용과 흥미만전의 경기가 벌어졌다. 우승 경쟁 중이라 승점 6점짜리 매치라고 봐도 된다"고 말한다.
전북 주장 이동국(40)은 선발 원톱이 예약돼 있다. 그는 최근 부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지만 경기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이동국은 "팀이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웬만하면 참고 뛰어야 한다"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전북 구단은 "이동국이 솔선수범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웬만한 부상은 얘기도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18경기서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나란히 공백, 페시치와 김신욱이 없다
그랬던 전북은 최근 천군만마를 얻었다. 포항에서 '라인브레이커' 김승대를 사왔다. 김승대는 스피드가 좋아 공간을 잘 파고 든다. 또 스루 패스도 잘 해 도움이 많다. 김승대가 서울전에 전북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옛 포항 동료 손준호와의 중원 호흡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은 간판 골잡이 페시치(9골)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서울은 올해 첫 '전주성' 맞대결에서 1대2로 졌다. 미드필더 알리바예프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경기 막판 전북 조커 한승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서울도 여름 선수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번 전북전에선 추가 전력 포인트가 없다.
|
최용수 대 모라이스
서울 최용수 감독과 서울 선수들은 지난 4월 28일 전북 원정 패배를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이 빠져나갔지만 속도가 있는 김승대가 새로 왔다. 김승대는 좋은 선수다. 협력수비로 장점을 무력화해야 할 것 같다. 이동국도 있어 누구 한명만 경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번 홈 경기서 원정 때와는 다른 경기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려고 준비했다. 수비라인을 내려서는 것 보다 공격적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전북 모라이스 감독은 변수 중 하나인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의 공백(경고누적)을 누구로 메울 지가 고민이다. 최영준 정 혁 등이 후보지만 신형민의 빈자리를 대신하기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에 반해 서울은 고요한 오스마르 알라바예프가 버틴 단단한 허리가 강점이다. 따라서 전북이 신형민이 빠지는 중원 싸움에서 밀릴 경우 모라이스 감독의 머리가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국가대표 출신 현영민 해설위원은 "박빙의 대결을 점친다. 서울이 안방이고 허리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전북도 승점 3점이 쉽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