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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난국에 타개책이 될 수 있을까.
대구 입장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카드다. 대구는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흔들리는 가운데, 공격진에서는 타깃맨인 에드가가 빠진 게 뼈아프다. 어깨 골절로 이탈해있다. 다행히 시즌 중 돌아올 수 있는 부상이지만 당장 에드가가 빠진 공백이 뼈아프다.
대구는 에드가가 최전방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그 뒤쪽에서 발빠르고 기술이 좋은 세징야, 김대원이 달려줄 때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에드가가 빠진 후 세징야가 홀로 공격을 이끌기 위해 노력중이고,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힘에 부친다. 상대팀들이 세징야에게 가혹할 정도의 집중 마크를 하고 있다.
경험도 큰 힘이다. 대구는 현재 김대원, 정승원 등 영스타들이 공격을 이끈다. 실력, 패기 모두 좋지만 기복이 있다. 새로 합류한 히우두도 한국 경험이 일천하다. 그런 가운데 경험이 많은 박기동이 합류하면 어린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박기동은 2010년 일본 J2리그에서 데뷔해 K리그로 적을 옮긴 후 광주-제주-잔남-상주-수원-경남 등 다양한 클럽을 거치며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박기동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기동은 "대구를 내 팀이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팀 승리를 위해 간절하게 뛰겠다. 남은 시즌을 대구에서 보내게 됐는데 짧은 시간이라도 팬들의 기억에 남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대구가 지금도 상위권이지만,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K리그 흥행의 시작이 된 대구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를 밟은 것에 대해 박기동은 "이렇게 깔끔하고 분위기가 좋은 경기장은 처음인 것 같다. 더 흥분이 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박기동은 선수단에 합류해 올스타 휴식기 동안 새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며 출전 준비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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