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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소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아무데도 보내지 않는다. 보낼 생각도 없었고, 주니오 역시 갈 생각도 없었다. 우승해야한다. 그건 오보다. 다만, 그 덕분에 훈련 때 놀림거리 하나 생겼다. 우리는 주니오에게 '장쑤'라고 부른다"며 허허 웃었다.
김 감독은 "우리팀이 시즌 시작이 좋았다. 기존 선수들과 새 선수들이 시너지를 냈다. 베테랑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준 덕분에 선두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도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이적설이 자칫 팀 분위기를 흔들 수는 있지만, 선수들의 목표는 하나다.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기에 열심히 노력한다. 그 동기부여가 있어서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끝까지 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킥오프 휘슬이 울렸다. 울산은 상주전에서 전반 4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적설의 주인공' 주니오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비록 후반 상주의 박용지(27)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믹스 디스커루드(29·노르웨이)가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울산은 경기 막판 상대에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며 2대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울산은 다득점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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