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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 시즌 K리그1(1부)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시즌 중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추가 등록기간(6월 27일~7월 26일)에 총 40명의 선수가 추가로 등록돼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 증가세가 의미하는 건 명확하다. K리그1의 12개 팀이 리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전력 보강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완전 이적이나 임대 혹은 선수+현금 등의 다양한 형태로 구단들이 선수를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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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전이 전개되자 평가가 달라졌다. 두 선수 모두 새 팀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았고,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덩달아 강원과 경남도 이 덕분에 상승 흐름을 탔다.
강원 역시 이득을 봤다. 제리치를 주고 데려온 이영재는 지난 7월 31일 포항과의 홈경기에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더니 결국 후반 13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영의 컷백을 페널티지역 안에서 받아 곧바로 360도 턴으로 수비수를 무력화 시키고 골키퍼 다리 사이를 통과하는 환상적인 개인기를 선보인 것. 마치 오랫동안 강원에서 뛰어온 선수처럼 움직였다.
전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트레이드는 필수다. 현재 팀에 부족한 점을 정확히 메우기 위해 다른 자원을 내주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결국 선수와 팀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나아가 리그 전체의 흥미도 역시 끌어올릴 수 있다. 올해 이뤄진 수많은 이적 중에서 강원과 경남의 딜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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