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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진짜 승부는 이제 시작!'
우승+ACL 진출권 안갯속, 피 튀기는 싸움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향한 싸움도 뜨겁다. 3위 서울(승점 54)부터 6위 강원(승점 46)까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최용수 감독은 "피 튀기는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선수들과 ACL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다. 하지만 모두가 목표를 알고 있다. 이제는 선수들의 몫이다. 선수들이 부담을 덜고, 마지막 목표를 향해 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드레 감독은 "우리가 올 시즌 ACL이라는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이동 거리, 음식 등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ACL을 통해 대구라는 팀을 알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그 맛을 봤다. 다시 한 번 ACL의 맛을 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동 감독은 다소 냉정했다. 그는 "우리가 파이널A 무대에 오른 것을 보고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맞다. 하지만 그 운은 갑자기 온 것이 아니다. 우리가 열심히 했기에 운을 잡을 수 있었다. ACL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렸다.
K리그 인기 실감, 뜨거운 관중 호응
치열했던 입담 대결.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연맹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미디어데이 참관단 50명을 모집했다. 6개 구단 역시 SNS를 통해 각 40명을 모집했다. 사전 신청자만 200명이 넘었다. 연맹은 "현장 신청까지 묶어 팬 260여명이 자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실 연맹 입장에서도 대규모 미디어데이는 모험이었다. 하지만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대규모 공간인 대학 캠퍼스에서 팬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연맹은 팬 사인회, 선물 제공 등을 통해 팬들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파이널 라운드 홍보를 위해 SNS 생방송을 진행했다.
팬들도 기꺼이 응답했다.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현장을 찾아 좋아하는 구단을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6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도착하자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여기저기서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미디어데이는 예정됐던 40분을 훌쩍 넘겨 50분 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팬들은 마지막까지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장으로 직관을 가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팬과 함께한 파이널A 미디어데이. 마지막 승부는 이제 막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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