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북한을 상대로 한 평양 원정에서 마치 '전쟁 같은 경기'를 치르고 귀국한 벤투호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홈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현지 언론 대부분이 이런 예상을 내놨다.
단순히 일정 자체만으로도 피로가 쌓일 법 한데, 이번에는 '괴상망칙한' 북한전까지 치렀다. 북한에 입국할 때 마음 고생을 했을 뿐만 아니라 '무관중, 무중계, 무취재' 등 3無로 치러진 사상 초유의 '깜깜이 매치'를 하고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북한 역시 홈에서 승점 1점이라도 챙기기 위해 너무나 거칠게 경기에 임했다. 경기를 참관한 대한축구협회 최영일 부회장이 '전쟁 같았다'고 할 만했다. 손흥민은 "다치지 않고 온 것 만해도 다행"이라고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경기를 치른 손흥민의 정신적, 체력적 데미지가 적지 않다. 더구나 17일 새벽에 귀국한 손흥민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19일 밤 11시(한국시각)에 열리는 왓포드전에 나서는 건 일정상 불가능하다. 훈련은 커녕 체력 회복도 제대로 못할 시간이다. 때문에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선발 뿐만 아니라 교체로도 나오지 않고 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