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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당시와 비슷하게 떠들썩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레스터 시티 골수팬 레이 허버트(41)가 말했다. 지난 4일 영국공영방송 'BBC'를 통해 "리버풀과 맨시티가 분명 레스터보다 압도적으로 강하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했다.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축구계는 잠시 스쳐 가는 바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지난달 26일 사우샘프턴을 9대0으로 대파한 경기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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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으로 아내의 자동차를 구매하고, 럭셔리한 휴가를 보냈다는 허버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도 30파운드(약 4만4800원)를 10파운드(약 1만4940원)씩 나눠서 레스터 우승과 빅4에 걸었다고 했다. 그는 "만약 레스터가 우승한다면 7500파운드(약 1120만원) 쯤 벌 수 있다. 레스터가 우승할 수만 있다면 단 1원도 벌지 않아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레스터의 상황은 롤러코스터 같았다. 지난해에는 슬프게도 비차이 구단주를 사고로 잃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보며 "레스터 팬들은 로저스 감독을 열렬히 사랑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이후 핵심 선수들을 잃었지만, 몇몇 굉장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늑대'들이 또 다른 기적을 써 내려가길 바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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