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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 시티즌이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다. 투자기업은 KEB하나은행이 아닌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다.
허 시장이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인지 밝히지 않으며, 궁금증이 증폭됐다. 대전시는 비밀리에 협상을 이어가며, 투자처에 대해 함구했다. 신세계, 한화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결국 최종 투자기업은 하나금융지주로 결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을 계열사로 둔 하나금융그룹의 지주회사다. 하나금융지주는 순수 지주회사로 계열사의 경영관리와 자금 지원, 계열사 간의 공동 상품 개발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은행, 증권, 신용카드, 생명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 다각화된 사업 영역에 걸쳐 11개의 자회사, 21개의 손자회사, 2개의 증손자회사를 두고 있다. 또 세계 24개국 132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대전 시티즌 인수를 위해 금융 당국에 프로축구단 운영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이에 대한 답변이 늦어지며 발표가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대전 시티즌을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하나금융지주가 대전 시티즌의 정통성까지 인수하는만큼, 경기장 사용권, 주변 사업권 등을 서포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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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감독도 윤곽이 나왔다. 허 시장은 "기업이 구단 운영의 주도권을 갖는다. 대전을 연고로 하고 대전이라는 브랜드를 쓰는 데는 명확히 합의했지만 선수와 스태프, 시설 사용 등 세부적인 논의 과정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 사이 황선홍 전 옌벤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투자를 앞둔 하나금융지주는 거물급 감독을 물색했고, 황 감독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황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해 포항의 '더블(2관왕)'을 이끄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대전시와 협상을 결론내고, 초대 감독까지 내정하며 K리그 입성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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