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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 팀 컬러와 정신을 사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흥분했다. 전반까지 후반 1-4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던 경기였지만, 이를 4-4 동점으로 만들어 중요한 승점 1점을 땄기 때문이다.
전반을 1-3으로 밀린 첼시는 후반 반 데 비크에게 골을 허용해 무너지는 듯 했지만, 믿을 수 없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램파드 감독은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보여준 정신, 팀 컬러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팬들도 이를 사랑할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오늘 우리는 미쳤다. 내 현역 시절 기억과 쉽게 비교할 수는 없다. 그 때 리버풀과 4대4로 비겼던 경기도 미친 경기였다"고 돌이켰다. 램파드 감독은 2009년 첼시 유니폼을 입고 홈에서 리버플과 UCL 경기를 치렀다. 당시에도 전반 0-2로 밀리던 경기를 후반 4대4 동점으로 만든 기억이 있다. 당시 첼시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우리가 4-3으로 이길 수도 있고 3-3으로 비길 수도 있다'고 격려했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추운 날씨에 1-4 경기를 4-4로 마쳤다면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첼시는 이제 발렌시아와 릴(프랑스)과의 경기를 통해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린다. 먼저 이어질 발렌시아 원정이 중요해졌다. 램파드 감독은 "두 시합 모두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발렌시아가 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경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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