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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66분 잘 싸우고 '1분 간격 연속 퇴장'에 무너진 아약스

기사입력 2019-11-06 09:14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약스의 레드카드 2장이 모든 걸 바꿨다."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쪽 리포팅을 하는 욘 핍스는 5일(현지시간) 스템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아약스간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종료 직후 이렇게 총평했다.

아약스는 이날 타미 아브라함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자책골과 퀸스 프로메스, 도니 판 더 빅의 골로 경기시작 62분까지 4-1 스코어로 크게 앞섰다.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팀인 아약스는 뭘 해도 되는 분위기였고, 2번의 자책골을 허용한 첼시는 올시즌 최약의 경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4-2 상황이던 후반 21분 첼시의 역습 한 번에 경기 양상이 뒤집혔다. 아브라함의 드리블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아약스 센터백 달레이 블린트가 경고를 받았고, 센터백 파트너 조엘 벨트만은 박스 안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마찬가지로 경고가 주어졌다. 불과 2~3초 사이에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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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2분 간격으로 경고를 받았던 두 수비수는 경고누적으로 1분 간격으로 퇴장당하는 불상사를 맞이했다. 순식간에 2명을 잃은 데다 벨트만의 파울로 페널티까지 주어졌다. 전반 5분 페널티로 동점골을 넣었던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가 다시 한번 침착하게 페널티로 득점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결국 후반 29분 리스 제임스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1-4 였던 경기는 4대4 무승부로 끝났다.

아약스 텐 하흐 감독은 0대1로 석패한 첼시와의 홈 3차전을 떠올리며 "우리가 첼시와의 두 경기에서 승점 4점 정도는 가져왔어야 했다. 4-2 스코어 상황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벨트맨의 팔에 공이 맞았지만, 핸드볼 파울은 아니"라며 크게 아쉬워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지금 기분을 형언하기 어렵다. 굉장한 경기였다"고 반색했다.

같은 날 발렌시아가 릴을 4대1로 대파하면서 H조는 더욱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아약스, 첼시, 발렌시아가 모두 2승1무1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골득실, 다득점 등에 따라 아약스~첼시~발렌시아가 1~3위에 놓였다. 릴은 1무3패 승점 1점으로 사실상 토너먼트 진출이 어려워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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