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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1명.
국군체육부대는 지난달 말 2020년 1차 국군대표 운동선수 선발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22세 이하(U-22)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눈치작전도 펼쳐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주는 어떻게 이슈의 팀이 됐을까.
가장 큰 이유는 경찰청의 해체다. 그동안 K리그에는 두 개의 군 팀이 있었다. 상무와 경찰청. 선수들은 이를 통해 군 생활을 하면서도 프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경찰청이 해체하면서 오직 상주만이 군 팀 자격으로 K리그에 남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상주와 경찰청이 공존할 때는 시기 등을 고려해 군 입대 시기를 조절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상주에서 모집할 때 '무조건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상주가 보여준 발전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매년 강등권을 헤매던 상주는 올해 일찌감치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윤빛가람(제주 유나이티드)은 부활을 선언했다. 박용지 김건희 등도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박용지는 매 경기 커리어하이를 깨고 있다. 김건희는 부상 공백을 털고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일부 선수가 상주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에서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은 상주에서 성장 기회를 얻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U-22 규정도 신인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최종 합격자는 12월2일 발표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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