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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과 2000년, 유럽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들 외에도 이탈리아의 희망으로 불리는 니콜로 자니올로(20·AS로마), 잉글랜드 테크니션 제이든 산초(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최근 프랑스 대표로 발탁된 폭탄머리 미드필더 마테오 귀엥두지(19·아스널), 브라질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19·레알 마드리드) 등도 1999년~2000년생 원더키드다. 이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꾸리면 꽤 괜찮은 조합이 나온다. 특히 미드필드진과 공격진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자랑할 것 같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0·AC밀란)가 후방을 지켜준다면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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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전에 없던 케이스다. 십대 유럽파가 국가대표로도 뛴다. 그간 유럽파는 공격수, 수비수 포지션에 집중됐다. 이강인은 스페인 유소년들이 가장 선호해 경쟁이 극심한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홀란드, 하베르츠, 자니올로, 산초 등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선진 유스 시스템 덕을 봤다. 국내에서 성장했다면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을 고민할 나이다. '유럽'이 정답은 아니지만, 어린나이부터 유럽 유스팀에서 체계적으로 성장을 했기에 특급 유망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함부르크 유스 출신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도 마찬가지다.
한편, 이강인은 6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릴 OSC(프랑스)와의 H조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첫 UCL 선발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전반 35분 헤더로 유효슈팅을 기록한 이강인은 후반 9분에 마누 바예호와 교체됐다. 팀은 4대1 대승을 거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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