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 중 하나는 '병수볼'이다.
사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올 시즌은 김 감독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보내는 풀 시즌이었다. 2017년 서울 이랜드를 통해 K리그 감독이 됐지만, 10개월만에 중도하차 했다. 2018년 8월 시즌 도중 강원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올 시즌 비로소 온전한 시즌을 보냈다. 김 감독은 "처음 풀 시즌을 보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술회했다. 가장 큰 소득은 역시 자신의 축구가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김 감독은 "한국에서 감독이 철학대로 하기는 아무래도 힘들 수 밖에 없다.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며 내 축구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일단 아직 100%가 아닌만큼, 다음 시즌의 핵심은 '병수볼'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잘하던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인트는 역시 선수단 업그레이드다. 결국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수들 개개인의 수준이 높아져야 한다. 김 감독이 이끌던 영남대 출신 제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오르내리고 있다. 문제는 돈이다. 김 감독은 "결국 예산이 얼마나 지원이 되느냐 인데, 그것에 맞춰서 하는 것도 감독의 몫"이라고 했다. 다행히 올 시즌을 치르면서 선수단 풀이 넓어졌다. 부상자가 속출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갔고, 이것이 오히려 선수단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