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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바논 축구대표팀이 한국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마툭의 '바람'과는 달리, 레바논 대표팀을 둘러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레바논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사드 하리리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는 등 정국이 불안하다. 그 여파는 축구계까지 미쳤다. 레바논 축구협회가 10월 중순 자국 리그를 잠정 중단하면서 레바논 리그에서 뛰는 대표팀 17명이 근 3주 동안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A매치 장소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한국~북한전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레바논 당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에 대한 확답을 받아 예정대로 열린다.
레바논은 또한 지난 1월 2019년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왈리드 이스마일, 하이탐 파우르 등 베테랑들이 동시에 은퇴하고, 지난 6월 루마니아 출신 리비우 시오보타리우 감독을 선임하며 큰 변화를 맞이했다. 레바논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마툭이 건재하고, 힐랄 엘-헬위가 올해 A매치에서만 5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였지만, 개개인 실력에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인다. 에이스 엘-헬위는 유'이'한 유럽파인데 그가 뛰는 무대는 독일 3부, SV메펜이다. 한국에는 유럽 5대리그에 속한 선수가 4명(손흥민, 황의조, 권창훈, 이강인)이나 된다.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베이스캠프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 벤투 감독은 "레바논 원정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해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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