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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유 감독은 빗속에서도 지시를 이어갔다. 그는 "앉아서 지시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선수들도 비를 맞고 경기를 하는데 태풍이 오거나, 비가 진짜 많이 왔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정도 비는 맞을 수 있다. 지시를 해야 한다. 후반에 문창진, 케힌데 등의 몸이 좋았다. 이 선수들의 몸이 좋았다. 계속적으로 보니까 똑같은 패턴이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창진이를 넣었다. 우리쪽으로 분위기를 갖고 오게 하기 위해서 넣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고 했다.
케힌데 투입이 맞아떨어졌다. 유 감독은 "선수때도, 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은 한다. 케힌데를 기용하려고 했는데 일단 케힌데가 준비하는 동안 움직임이라던지, 여러가지 컨디션쪽으로 나쁘지 않았다. 오늘 같은 날씨에 적합했다. 몸놀림이나 나름 기대를 했다. 득점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일어났다. 창진이가 넣어서 기뻤지만 케힌데가 넣어서 더 좋았다. 팬들도 기다렸던 골이다. 본인도 득점 후 컨디션적으로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남아 있는 경기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가져갔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 경기가 경남전이다. 그는 "여기서 모든게 결정된다. 홈이 아닌 어웨이다. 선수들이 더 강해져야 한다. 우선적으로 냉정해야 한다. 경남은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고 그래서 우리가 노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 감독은 마지막으로 "많은 힘이 받고 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궂은 날씨에도 운동장에 찾아오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처럼 서서 같이 호흡하고 운동장에 서 있는 모습으로 완쾌하는게 많은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다. 잘 이겨내겠다. 완쾌해서 빠르게 회복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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