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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저도 고교 1학년 때 키가 1m53이었다. 지금 어린 아이가 나중에 어떻게 성장할 지 모른다. 아이를 믿고 응원해줘라."
이 용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돌아가서 그때 얘기를 들려달라"는 한 유소년 축구 선수 어머니의 질문에 "우리 부모님도 반대를 많이 하셨다. 아이가 지금 운동을 좋아하고 열심히 한다면 믿어줘라. 압박하지 말고 믿고 응원해 주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아이는 어떻게 성장할 지 모른다. 나도 엘리트 코스를 밟지 못했다. 좋은 중학교에 못 가더라도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를 갈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키가 1m80까지 성장한 이 용은 2014년과 2018년 두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2013년 7월 24일, 27세에 동아시안컵 중국전으로 A매치 데뷔했고, 지금까지 총 A매치 45경기에 나섰다. 영등포고-중앙대 출신인 그는 2010년 울산 현대로 프로 입단했고, 24일 현재 K리그 259경기에 출전, 3득점-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나민 대표팀 주치의는 "부상 재활을 할 경우가 있을 때 의사의 말이 90% 이해가 된다면 믿고 따라가는게 좋다. 코어 운동을 꾸준히 해 잔 근육을 키우면 부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표 선수 정도 되면 발목이 멀쩡한 선수는 없다. 부상은 관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주영 대표팀 트레이너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 2017년 국내에서 열렸던 FIFA U-20 월드컵 대표팀 때 백승호(다름슈타트)를 꼽았다. 그는 "당시 백승호가 대회 시작 5일 전 발목을 다쳤다. 2주 부상이 나왔는데 대외적으로 숨겼다. 신태용 감독님이 승호와 같이 간다고 결정했고, 치열하게 재활 치료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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