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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승우(21·신트 트라위던)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전혀 기대와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이승우는 출전은 커녕 단 한번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초반 비자 문제로 여겨졌지만, 비자 문제를 해결한 후에도 이승우는 철저히 전력에서 배제됐다. 보수적인 스타일의 브라이스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중용했다. 벨기에 언론에서는 이승우의 태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스타의식과 책임감 없는 모습을 꼬집었다. 브라이스 감독은 "출전은 이승우에 달려 있다"고 했지만, 감독과의 불화설이 이어졌다. 브라이스 감독은 샤를루아전을 앞두고 "이승우가 출전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경기를 앞두고 또 다시 명단에 이승우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브라이스 감독이 아시아 선수들을 계속해서 영입한 구단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번 경질에 앞서 브라이스 감독의 사퇴설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브라이스 감독의 속내가 어쨌든 확실한 것은 이승우를 전력 외로 판단했다는 점이다. 그런 브라이스 감독이 물러난만큼 이승우의 미래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일단 거액의 이적료가 든 선수인만큼, 새로운 감독이 누가 됐던 이승우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신트 트라위던 수뇌부는 이승우가 계속 배제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새로운 감독은 이런 분위기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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