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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사적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만리장성은 넘지 못했다.
벨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여민지를 중심으로 최유리와 손화연이 공격에 앞장섰다. 박예은 이영주 장 창이 중원을 조율했다. 포백에는 김혜리 심서연 홍혜지 장슬기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첫 선을 보이는 벨호는 큰 목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힘차게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중국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시작 3분 리우 샨샨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팡펑웨의 슈팅까지 더해지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 21분 홍혜지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에는 장 창의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누구도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3분 김혜리가 하프라인부터 단독 드리블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특히 후반 22분에는 손화연이 깜짝 헤딩으로 중국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손화연의 슈팅은 상대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당황한 중국은 후반 24분 세 번째 교체카드를 썼다. 리 멍웬 대신 린 위핑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은 손화연과 여민지를 차례로 빼고 강채림과 정설빈을 활용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득점은 쉽지 않았다. 벨 감독은 후반 43분 장 창 대신 이소담을 넣었다. 추가 시간 3분. 하지만 양 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했다. 최종 결과는 0대0이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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