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트래퍼드(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다들 함께 어우러졌다. 축구는 물론이고 비즈니스, 자신의 생활에서도 성공을 기원했다. 맨유 공식 스피릿 스폰서인 시바스 리갈의 VIP호스피탈리티는 '함께 어우러짐이 성공 그 자체(Success is a Blend)'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제대로 담아냈다. 맨유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프리미엄 위스키의 아이콘 시바스 리갈의 호스피탈리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준비된 전용 버스를 타고 올드트래퍼드로 향했다. 전용 버스부터 남달랐다. 푹신한 시트와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석까지. VIP를 위한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 서로 어우러져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어느새 올드트래퍼드에 도착했다.
주차장에서 내린 뒤 몸수색부터 받았다. 올드트래퍼드에는 여성들의 핸드백을 제외한 그 어떠한 가방도 들고 들어갈 수가 없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테러 때문이었다. 빡빡한 수색을 거친 뒤 선수단 출입구로 향했다. 출근하는 양 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였다. 관심의 중심은 단연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었다. 맨유를 3년간 이끌다 경질당한 뒤 1년만에 적장으로 올드트래퍼드를 방문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선수단 버스에서 내리자 주변에서 야유와 욕설이 난무했다. 반면 맨유 선수단이 내렸을 때는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했다.
시바스 리갈의 호스피탈리티가 마련된 '워윅 스위트(WARWICK SUITE)'로 향했다. 올드트래퍼드에는 총 21개의 스위트와 140개의 VIP박스가 있다. 각각의 스위트에는 뷔페 음식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 그중에서도 워윅 스위트는 럭셔리한 분위기 속에서 축구 관계자와 스폰서, 그리고 VIP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부드러운 풍미의 시바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었다.
출입구에서 본인 확인을 한 뒤 3층으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은 맨유의 자랑인 1999년 트레블(3관왕)로 장식되어 있었다. EPL과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 장도에 열린 모든 경기 결과가 벽에 아로새겨져있었다.
워윅 스위트안으로 들어갔다. 시바스 바를 만날 수 있었다. 그 곳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각기 각층의 사람들과 함께 우정도 쌓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좌석으로 향했다. 경기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1층 상단에 있었다. 미디어석 바로 옆이었다.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맨유가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다시 스위트 안으로 들어갔다.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하던 중이었다. 낯익은 얼굴이 지나갔다. 어디서 봤더라 생각하고 있던 찰나, 주별에서 "앤디 콜"이라고 수군거리는 말들을 들었다. 맨유 트레블의 주역이자 전설인 콜을 보자 나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갔다. 많은 사람들이 콜에게 셀카를 요청했다. 용기를 내서 셀카를 찍었다. 시바스 리갈의 워윅 스위트는 전설들도 스스럼없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곳이었다.
후반 45분도 끝났다. 결국 맨유가 2대1로 승리했다. 맨유에게 이날 승리는 값졌다. 직전 3경기에서 2무 1패로 흔들리던 것을 단번에 털어냈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의 활약이 빛났다. 2골을 몰아쳤다. 골대를 때리는 슈팅도 선보였다. 시바스 리갈이 강조하는 '블렌딩의 힘'처럼 많은 선수들의 어우러짐 속에 맨유는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경기 후에도 워윅 스위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었다. 경기에 대해,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일행들과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낸 뒤 경기장을 나섰다. 여전히 경기장 바깥은 뜨거웠다. 함께 어우러져 성공을 말했던 2시간. 밝은 표정으로 시바스 온더락을 서브해주던 스태프. 시바스 리갈의 글로벌 위상을 잉글랜드 현지, 최고의 축구 클럽에서 느껴본 신선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