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영권(FC도쿄)이 일본전에서 거친 축구를 일삼은 중국전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13일 오전 11시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중국 거칠 게 나올 것 같은데 (몸싸움을)피하면 실점을 하는 등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부딪힐 땐 부딪혀야 한다. 받아 쳐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도 중국이 강하게 나올 거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다"며 "피하는 것보다 부딪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리그를 다년간 경험해본 그는 '중국 선수들이 리그에선 안 그러는데, 대표팀만 오면 달라진다'는 김민재의 발언에 대해선 "나도 리그에 있을 때 그런 모습을 많이 못 느꼈다. 개인 성향인 것 같다"고 했다.
김영권은 지난주말 종료된 J리그 일정 탓에 11일 홍콩과의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15일 중국전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그는 "경기 간격이 짧아 무리를 할 수 없었다. 준비를 잘 해서 몸상태는 괜찮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