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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사인+사진 행렬' 김학범 감독부터 정승원까지 '팬 서비스 진수'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2-28 15:23


김학범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출국 전까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저, 사진 좀 찍어주세요!"

28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출국을 앞둔 인천공항 제2 터미널. 백 여명에 이르는 팬이 현장을 선수들을 향해 플래시 세례를 터뜨렸다.

대학 동기인 김지영-김주현 씨는 "큰 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고향이 대구인 김주현 씨는 새벽 기차로 현장을 찾았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은 정신없는 출국 일정 속에서도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을 마다하지 않았다. 공식 기자회견을 제외, 한 시간 가까이 팬 서비스에 나섰다.

김진규는 "팬들께서 많이 찾아와주셨다.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도 많다. 정말 감사하다.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동경 역시 "팬들께서 공항까지 와 주셨다. 사실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도 사인행렬에 동참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이 다 떠난 뒤에도 홀로 남아 팬들과 사진을 찍었다. 팬들에게 일일이 "고맙다"며 감사 인사도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실력은 물론이고 스타성도 갖췄다. 팬들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아서 그런지 더 열심히 응원해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올림픽을 향해 가는 길이다. 팬들께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현장을 찾아주셨다. 협회도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김학범호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후 조별예선 1차전 개최지인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김학범호는 중국(2020년 1월9일)-이란(12일)-우즈베키스탄(15일)과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 상위 3개팀에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권이 주어진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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