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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우리가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간 경기다."
한국은 전반 조규성(안양)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골대를 여러차례 맞추는 등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후반 조급한 경기를 하며 상대에 틈을 줬다. 결국 후반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는 연장으로 흐르는 듯 했으나 이동경의 극적인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득점을 더 해줬으면 쉽게 갈 수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힘들게 뛰어 얻은 값진 승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후반 조규성과 오세훈(상주)을 동시 투입한 것에 대해 "이동준(부산)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그 자리에 조규성을 내리고 오세훈을 투입했다. 오세훈은 원래 후반 30분 조커로 투입시킬 예정이었다"했다.
결승골을 성공시킨 이동경은 후반 시작 때 교체로 들어갔는데 중원 힘싸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이동경도 사실 후반 30분에 조커로 넣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상황이 워낙 안좋아 후반 시작할 때 넣었다. 이동경 투입도 계획에 있었던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며 살짝 돌려서 답을 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이 집념이었다. 코칭스태프는 연장, 승부차기에 대한 계산을 하고 있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호주와는 최근 두 차례 경기를 했다. 서로를 잘 안다. 우리도 그 팀을 잘 알고, 그 팀도 우리를 잘 아는 그런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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