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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크다."
문상윤의 어깨에도 책임감이 가득하다. 그는 "사실 정정용 감독님과 인연은 없었다. 하지만 이랜드에서 날 원한다고 해주셨다. 정 감독님께서 '잘 준비하고, 몸 만들어서 빠르게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새로 합류한 만큼 승격을 향한 의지를 보여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축구화를 신었다는 문상윤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큰 부상 없이 제 자리에서 알토란 역할을 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축구에 배가 고프다.
새로운 팀에서의 출발. 다소 어색할 법도 하지만 문상윤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알고 있다. 그는 "사실 팀에 처음 왔을 때는 조금 어색했는데, 금방 적응했다. 기존에 알던 선배들이 있다. 위에서 끌어주는 선배들이 있다. 이랜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중간에서 역할을 잘 하고 싶다. 후배들과 축구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하면서 내 역할을 해내겠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것을 기대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이적과 함께 내 아이들도 함께 반겨주셨다. 그렇다. 나는 가장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 이랜드는 나를 원한 구단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는 내가 보여줘야 한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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