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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림픽에서 뛰는 건 모든 선수의 꿈입니다."
그런데 이 목표가 간절하지 않을 선수들도 있다. 수비수 정태욱(대구) 김진야(서울)와 골키퍼 송범근(전북)이다. 세 사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 감독과 함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 때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기적으로 생각한다면, 대표팀에 있는 것보다 소속팀 전지훈련에 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고 감독의 눈에 들어야 돈을 벌기에 훨씬 좋을 수 있다. 타 종목에서는 자신이 필요할 때만 국가를 위한다며 대표팀에 합류해 병역 혜택을 받고, 이후 국가가 필요로 할 때는 소속팀 반대와 개인 몸상태, 스케줄 핑계를 대며 태극마크 달기를 꺼려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 양심을 저버린 이기적 선택.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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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야는 특히 "U-17 대표팀부터 계속 연령별 대표를 한 것은 영광이다. 그런 마음이 대표팀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하며 태극마크에 대한 순수한 자부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 모두 "3, 4위전 생각은 하지 않는다. 호주와의 4강전에서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결승 진출을 위해서도 앞장서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콕(태국)=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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