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98호포' SSG 승리 → 롯데 3연패 수렁 [부산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5-05-05 16:15 | 최종수정 2025-05-05 16:34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화이트.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29/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1회초 1사 1루 최정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인천 찬호'의 호투와 레전드의 한방이 SSG 랜더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SSG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시리즈 1차전에서 7대1 완승을 거뒀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4일 연속으로 사직구장 2만2669석을 매진시킨 부산 야구팬들에겐 허탈한 결과였다. 득점 뿐 아니라 안타수(10-3) 4사구(3-1) 등 기록 전 부문에서 SSG가 압도한 경기였다. 단 2시간 14분만에 경기가 끝났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패를 끊고 16승째(17패1무)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 초를 날렸던 '1선발' 미치 화이트가 복귀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냄에 따라 향후 시즌에 대한 희망도 한껏 밝혔다.

반면 롯데는 한때 1위 LG 트윈스를 반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던 폭발적인 모멘텀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주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이날까지 3연패가 이어지면서 16패째(20승1무)를 기록, 5강권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SSG가 2대1로 승리했다.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
경기전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확실히 레벨이 다른 타자다. 컨디션이 완전히 좋진 않지만, 배트를 잡는 길이부터 타격하는 위치, 스텝, 레그킥까지 본인이 세밀하게 조정하며 홈런을 만들어낸다는 것.

반면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또다시 무너진 1선발 반즈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하며 침울해했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고.

반즈는 전날 NC전에서 5⅓이닝 7안타(홈런 2) 5실점으로 부진했다. '확실한 1선발'의 부재에 시달려온 롯데로선 반즈와의 향후 동행 여부가 고민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키움전. 5대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린 롯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

예정대로라면 1선발인 화이트와 대체선발로 콜업된 이민석, 선발의 무게감부터 차이나는 대결이었다.

여기에 레전드 최정의 한방이 더해졌다. SSG는 1회초 최지훈 정준재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정의 통산 498호 3점포가 터지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민석은 이후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듯 했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한유섬 맥브룸 고명준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점수는 0-6이 됐다.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LG전. 1회초 1사 1루 최정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
롯데는 4회말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간신히 1점을 따라잡았지만, 나승엽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이민석은 5회까지 책임진 뒤 교체됐다. SSG는 6회초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1점을 추가, 7-1로 차이를 벌렸다.

롯데 벤치는 김강현에게 그대로 3이닝을 맡기고, 9회 정우준을 투입하며 최소한의 피해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화이트가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에는 이로운을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90구+8이닝 1실점 완벽투! 부산 어린이 울린 '인천 찬호'…'최정 4…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화이트.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29/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