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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인천 찬호'의 호투와 레전드의 한방이 SSG 랜더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SG는 2연패를 끊고 16승째(17패1무)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시즌 초를 날렸던 '1선발' 미치 화이트가 복귀 이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냄에 따라 향후 시즌에 대한 희망도 한껏 밝혔다.
반면 롯데는 한때 1위 LG 트윈스를 반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던 폭발적인 모멘텀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주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이날까지 3연패가 이어지면서 16패째(20승1무)를 기록, 5강권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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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날 또다시 무너진 1선발 반즈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하며 침울해했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고.
반즈는 전날 NC전에서 5⅓이닝 7안타(홈런 2) 5실점으로 부진했다. '확실한 1선발'의 부재에 시달려온 롯데로선 반즈와의 향후 동행 여부가 고민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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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라면 1선발인 화이트와 대체선발로 콜업된 이민석, 선발의 무게감부터 차이나는 대결이었다.
여기에 레전드 최정의 한방이 더해졌다. SSG는 1회초 최지훈 정준재의 연속 볼넷에 이어 최정의 통산 498호 3점포가 터지며 단숨에 기선을 제압했다.
이민석은 이후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듯 했지만. 3회 다시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한유섬 맥브룸 고명준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순식간에 점수는 0-6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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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은 5회까지 책임진 뒤 교체됐다. SSG는 6회초 바뀐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1점을 추가, 7-1로 차이를 벌렸다.
롯데 벤치는 김강현에게 그대로 3이닝을 맡기고, 9회 정우준을 투입하며 최소한의 피해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화이트가 8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9회에는 이로운을 투입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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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