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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트래포드(영국 맨체스터)=윤건양 통신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지시간 2월 1일 오후 5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R 울버햄튼의 경기에서 또다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득점없이 무승부로 마무리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로 밀려났으며, 4위 첼시(승점 41점)와 승점차를 6점으로 유지하는 것에 만족하여야 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멍 난 미드필더 진에 페르난데스를 곧바로 선발로 기용하였으며,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울버햄튼의 포덴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은 클럽 오너인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경기 종료 전 집단 퇴장을 예고하였지만,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이 팬들의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 초반 패스 미스가 계속되며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공격의 짜임새를 더해갔고 전반 18분 페레이라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였다. 울버햄튼은 기본적으로 수비라인을 두텁게 가져가는 동시에 최전방에 위치한 조타, 트라오레와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들을 괴롭혔다.
전반 32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페르난데스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하였고, 곧이어 아다마 트라오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하며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전반 39분 페르난데스가 연이어 아크서클 부근에서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의 밀집된 수비를 공략하기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은 너무나도 어설펐고 결국 전반전은 양팀 모두 득점없이 0:0으로 종료되었다.
전반전과 같은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던 후반 12분, 후안 마타가 얻어낸 프리킥을 페르난데스가 날카로운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파트리시오 GK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58분에는 1958년 2월 6일, 유러피언컵 원정경기를 마치고 귀국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에게 발생하였던 안타까운 비행기 사고인 뮌헨 참사를 기리는 의미로 전 관중이 1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후반 14분에는 후안 마타가 절묘한 움직임을 통해 슈팅 각도를 만들어 낸 후 왼발 터닝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3분 울버햄튼의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탈취한 트라오레가 상대 선수 4명 이상을 돌파해내며 50미터 이상 질주를 하였고 히메네스가 결정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데 헤아 GK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중반 팬들이 예고하였던 경기 중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력은 여전히 답답했으며 홈 관중의 야유 소리는 매우 거칠었다.
후반 32분 득점에 가까운 상황이 나왔다. 그린우드의 슈팅이 울버햄튼 수비진의 몸에 연달아 맞으며 굴절된 볼이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파트리시오 GK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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