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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쪽에서는 찬사가 쏟아졌지만, 다른 편에서는 비아냥과 험담이 빗발칩니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하나의 현상에 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이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프로무대 소속팀에서 처음으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자 영국 현지에서는 두 가지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정확한 슛으로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했다.(BBC)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침몰시켰다.(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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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끔찍한 판정이다. 어떠한 신체 접촉도 볼 수 없었고, 명백한 손흥민의 다이브였다.(@Gazwalsh86)
▶정확한 입장에서 보면, 골키퍼와의 신체 접촉은 있었다. 사우샘프턴 골키퍼가 손흥민의 무릎을 살짝 건드리긴 했는데, 손흥민은 이미 그보다 30분 이전에 넘어져 있었다.(@AlexGoldberg)
▶하하하. 손흥민의 명백한 다이브이고, VAR은 먹통이구만. 뭐가 포인트야. 대체 VAR을 왜 갖고 있는건데?(@AidanReyno)
▶옛날부터 다이버로 유명하긴 했다, 손흥민(디에고코스타)
대부분 이런 식입니다. 반대의 댓글을 살펴볼까요. 물론 국내 내티즌들의 반박이 많습니다.
▶좋은 움직임이었다. 키퍼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터치를 했고 주심은 옳은 판단을 했다.(조호날두순)
▶사우스햄 킵 퇴장 안당한게 다행인 상황.(level02plzx****)
▶안자빠지면 그냥 골인데 힘들게 자빠져가며 pk차겠냐.(금손)
▶어떻게 다이빙이냐, 골키퍼 퇴장 안 준게 더 이상한거다.(똘레랑스)
경기 장면을 보면 사우샘프턴 골키퍼의 손과 손흥민의 무릎이 확실히 접촉한 것이 나옵니다. 지소연이 뛰고 있는 첼시 위민 사령탑 엠마 헤이즈 감독도 "페널티킥이 맞다"고 손흥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결국 이러한 팬들의 비아냥은 그저 부러움의 소산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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