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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어설프게 잠복한 캡틴 아메리카 같네.'
조용히 혼자 경기를 보러 온 것이라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몇 가지 도구를 이용해 '분장'을 했다. 우선 챙기 긴 검은 캡을 깊이 눌러 썼고, 여기에 두터운 뿔테 안경도 걸쳤다. 경기를 보면서는 안경을 벗기도 했다. 그리고 검은 색 긴 스카프와 오버코트로 얼굴을 가리려 했다.
영국 데일리스타지는 이런 무리뉴 감독의 모습을 묘사하며 "57세의 '스페셜 원'(무리뉴의 별명)이 언더커버(잠복수사)에 들어갔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무리뉴의 노력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독일 대표팀의 비즈니스 매니저 올리버 비어호프가 하프타임에 무리뉴 감독을 찾아와 스마트폰을 보여주며 대화를 나눴고, 많은 팬들이 이를 포착해 개인 SNS에 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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